이 대화는 연하의 낚시 선생님과 연상의 여 제자간에 나누는 대화입니다.
내꺼는 입질이 딱 한번 왔거던요. 근데 그쪽은 캐스팅을 하자마자 입질이 와요. 왜 나만 그래요?
선생님!!! 근데 여기는 미용실 갈려면 어디로 가야해요? 시내로 가면 있어요?
선생님!!! 저를 알게된걸 후회하세요???
뭐라구요. 후회한다구요. 저를 알게될걸 후회하냐구요. 네~~~
지금 뛰어가서 밀어도 되요.
비가 너무 많이 오는데 내일 다시 올까요? 한마리도 못잡고 가는건 아니잖아요. 근데 선생님!!! 갈치는 꼭 밤에 해야 잡히는 건가요?
우리 집에 갈 수 있죠??? 선생님처럼 저는 입질이 안올까요? 입질이 오는데 못느끼고 있을수도 있어요.
저만 싫어하는거 같아요. 물고기들이.......그걸 인제서야 알았어요? ㅎㅎ
근데 선생님도 입질만 오지 잡지를 못하고 있잖아요. 저하고 틀린게 뭐가 있죠. 용왕님께 제사라도 지낼까요?
입수하도 할까요? 선생님이 입수하는게 나을꺼 같은데요. 저는 수영을 못한단 말이에요.
헐~~~ 어떡하지. 바늘이 배에 걸렸어요. 선생님도 실수를 하시네요. 웃으면 안되는데 자꾸 웃음이 나와요. ㅋㅋ
갈치 한마리라도 잡고 가야해요. 요즘 갈치 한마리에 만원이 넘어요. 지난번에 새끼 갈치 잡았을때 그 느낌을 잊을수가 없어요.
선생님!!! 선생님도 실수를 하시네요. 저도 사람이니까요.
선생님!!! 우리 딱 세번만 하고 포기합시다. 안되면 선생님은 장사접고 저는 내일 다시 도전할께요.
넌 선생이고 난 제자니까.....인제 두번 던졌습니다. 마지막 한번 남았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요.
갈치 10마리만 잡으면 10만원이에요. 티비보면 낚시하는 사람들 진짜 잘 잡던데요. 선생님은 선생님이라고 할 정도의 실력이 되나요??? 지금와서 하는 말이지만 믿음이 안가네요.
자 이제 마지막 던집니다. 조용히 있으세요. 제발 제발 한마리만 낚았으면 좋겠어요.
딱 세번만 더 할께요. 선생님 혼자서 하세요. 저는 인제 그만 가고 싶어요. 비를 너무 많이 많았어요.
우리가 못 낚는거죠. 다른 사람들은 잘만 낚던데요. 젠장...우리가 뭘 그렇게 잘못 했을까요?
그렇게 흔한 전갱이라도 잡혔으면 좋겠어요. 전갱이는 미끼를 써야죠. 지금은 갈치 낚시하고 있잖아요.
루어로 한다구요. 제발 정신 좀 차리세요.
혹시 지금 그 입질 문어 아니에요. 선생님 왈....정말 가야할 때가 된거 같네요. 정신줄을 점점 놓고 계시네요.
오늘 포기하자....나 낚시할때 2번 연속 비가 오거던....선생님아...그만 집에 가자...나 힘들어...
나를 포기하게 만들다니...대단한 갈치 녀석....야...니가 포기못하겠다고...선생님...제발 좀 가요....
선생님 놀리지 않을께요. 제발 좀 집에 가요. 저 힘들어요. 노래도 듣고 싶지 않아요.
그래요. 오늘은 날이 아닌가봐요. 그만 철수합시다.
여기까지 모 부둣가에서 밤에 갈치를 잡겠다고 연하의 낚시방 사장님과 연상의 여 제자간에 나누는 대화였습니다.
아무래도 분위기가 묘한것이 사랑을 싹 틔우지 않을까 예상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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